룸메이트 잠든 사이 112억 당첨 복권 훔친 남성 체포

룸메이트 잠든 사이 112억 당첨 복권 훔친 남성 체포

2019.01.10.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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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잠든 사이 112억 당첨 복권 훔친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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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가 잠든 사이 1천만 달러(약 112억)에 당첨된 복권을 훔친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배커빌 경찰은 아둘 사오송양(35)이 친구의 거액 당첨 복권을 훔쳐서 달아났다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달 20일 식료품점에서 30달러어치 스크래치 복권을 구입했다가 거액에 당첨됐다. 하지만 당첨자는 자신의 당첨 금액이 만 달러(약 1,200만 원)라고 잘못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와 룸메이트 아둘에게 당첨을 자랑했다.

다음날 당첨자는 상금을 수령하러 했으나 복권사로부터 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알고보니 그가 가져간 복권은 원래 가지고 있던 당첨 복권이 아니었던 것. 당첨자는 룸메이트 아둘을 의심해 신고했고, 수사관들은 아둘이 상금을 받으러 오는 현장을 덮치기로 했다.

역시나 아둘은 며칠 뒤 사크라멘토 거리의 복권국을 찾아 당첨금을 수령하려고 했다. 수사관들은 600달러가 넘는 상금을 수령할 때는 으레 받는 조사를 거쳐야 한다며 아둘을 자연스럽게 체포했다. 결국 아둘은 "룸메이트가 자는 사이 같은 복권을 구입해 바꿔치기했다"고 경찰에 시인했다.

경찰은 복권 회사가 행정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원래 복권 주인에게 당첨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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