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北미사일, 특별한 위협"...北 압박 노림수?

美 국방부 "北미사일, 특별한 위협"...北 압박 노림수?

2019.01.18.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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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가 북한을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한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발간한 2019년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들의 미사일 능력과 이에 대한 방어 대책이 담겼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 핵과 미사일 시험을 감행하면서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시간에 가까워졌다는 겁니다.

현재 북한과는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존재한다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국방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향해 발사된 어떤 미사일도 탐지해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우리는 지구에서나 우주 어디에서도 적의 미사일을 확실히 잡아낼 겁니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국방부의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는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에 발간됐습니다.

하지만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당일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가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에 앞서 북한의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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