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남편 필립공, 교통사고 이후 운전 포기 선언

영국 여왕 남편 필립공, 교통사고 이후 운전 포기 선언

2019.02.11.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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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남편 필립공, 교통사고 이후 운전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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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낸 계기로 운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9일 버킹엄궁은 "필립공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필립공의 입장을 전했다.

버킹엄궁 관계자는 필립공의 선택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필립공이 왕실 별장인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을 혼자 운전하는 것은 자립할 수 있다는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필립공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의사를 밝히자 노퍽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필립공이 운전면허를 자발적으로 반납한 것을 참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7일, 필립공은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고 왕실 별장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상대방 운전자는 손목이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영국에서는 만 70세 이상의 운전자는 의료 검진을 거친 후에 면허를 연장할 수 있지만, 필립공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고령 운전자의 면허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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