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품만 쏙쏙... 분재 도둑에 日 발칵, 피해액 최소 1억 원

고가품만 쏙쏙... 분재 도둑에 日 발칵, 피해액 최소 1억 원

2019.02.12.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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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타마현에서 1,300만엔(약 1억 3천만 원) 상당의 분재 7점이 도난당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이달 일본 분재 대회에서 수상한 400년 된 진백나무 분재를 포함해 장인이 제작한 고가의 분재 7점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사라진 분재는 5대째 분재를 만들어온 장인 세이지 이이무라(Seiji Iimur)의 작품으로 도난 작품 중 최고가는 단일 작품이 1,000만 엔(약 1억 1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은 5,000헥타르(1,500만평) 상당의 공원에 있는 3천 여개의 분재 중 가장 가치 있는 분재만 골라 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이지의 아내로 분재를 관리해온 후유미 이이무라(Fuyumi Iimura) 씨는 절도범이 분재의 가치를 아는 전문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후유미 씨는 "우리는 분재를 자식처럼 돌봐왔다"며 "(분재가 사라진 일은) 사지가 잘려나가는 느낌"이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세심한 관리 없이는 분재가 죽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작품의 반환을 희망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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