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카다피 타도 시민혁명 8주년...거리에서 자축

리비아 카다피 타도 시민혁명 8주년...거리에서 자축

2019.02.18.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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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을 타도한 시민혁명 8주년을 자축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어제 수천 명의 리비아인이 시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한때 카다피의 연설장으로 쓰였던 도심의 '순교자의 광장'에 운집했습니다.

리비아를 상징하는 빨강, 검정, 초록색 옷을 입은 시민들은 깃발을 흔들고, 폭죽을 터트리며 전날부터 시작된 축제를 이어갔습니다.

40여 년간 리비아를 통치해온 카다피는 지난 2011년 시민혁명으로 축출돼 도망치다 그해 겨울 반군에 피살됐습니다.

반면 카다피 반대 시위가 처음 일어나 '혁명의 요람'으로 불리는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는 같은 날 고작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벵가지는 지난 2014년 시작된 이슬람 성전주의자 지하디스트 무장단체와 민병대 간의 극렬한 전투로 인해 도시 대부분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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