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中, 미중 무역전쟁 이후 대미 해킹 강화"

NYT "中, 미중 무역전쟁 이후 대미 해킹 강화"

2019.02.19.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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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이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 등에 대한 해킹을 강화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해킹은 군사적 목적도 일부 있지만 첨단 기술 확보 전략에 따라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해킹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미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중국의 해킹은 다소 소강상태였지만 미중 무역전쟁 이후 해킹 활동이 더욱 은밀하고 정교한 방법으로 강화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 관리들과 민간 보안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속에 미중간 2015년 '사이버 해킹 방지' 합의는 사문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 보잉사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 에이비에이션, 통신업체인 T모바일 등이 중국의 해킹 표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해킹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해킹이 과거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의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주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킹은 군사적 목적도 일부 있지만 중국의 5개년 경제계획과 인공지능 등 다른 기술 전략 수요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해킹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이란도 미국과의 핵합의 탈퇴 이후 미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해킹을 강화했으며 이에따라 미국 재무부는 해킹을 지원한 혐의로 이란 기관과 개인 등 11개 대상을 제재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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