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통화...북핵 문제 연대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미일 간 연대를 확인하고, 미국의 대북 협상 전략을 공유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이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입장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핵, 미사일,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다각도로 긴밀하게 연대하기로 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문제 조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핵, 미사일, 납치문제 해결과 연결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