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중국 법이 강제해도 스파이 행위 거부"

화웨이 회장 "중국 법이 강제해도 스파이 행위 거부"

2019.02.21.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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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런정페이가 중국 법이 강제하더라도 스파이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화웨이를 겨냥한 '보이콧'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스파이 행위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런 회장은 어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결코 스파이 행위를 하지 않고 있고, 임직원들이 그런 행위를 하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결코 장비에 인증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백도어'를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설사 중국 법이 강제하더라도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동맹국들을 상대로 화웨이 배제를 위한 압박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말 화웨이와 2개 관계사, 멍완저우 부회장을 금융사기, 기술절취, 사법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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