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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에 안전과 행운을 빈다며 항공기 엔진을 향해 동전을 던진 중국인 남성이 14만 위안(약 2천 3백만 원)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됐다.
2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 안칭 톈주산 공항에서 쿤밍행 8L9960편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국인 승객 루(28, 남)씨가 엔진을 향해 1위안 동전 두 개를 던져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시난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그는 안전한 여행을 희망하며 항공기 왼편 엔진을 향해 '행운의 동전'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엔진에 동전이 걸릴 경우 터빈에 손상을 입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162명의 승객은 점검이 끝난 다음 날까지 대기해야만 했다.
이에 항공사 측은 루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비행 안전을 빈다며 항공기를 향해 '행운의 동전'을 던져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는 76세 여성 승객이 안칭 발 쿤밍행 항공기에 탑승하며 동전을 던져 문제가 됐으며, 그 상하이 발 광저우행 항공기에서도 같은 이유로 비행이 6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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