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노이 입성...김정은과 1박2일 핵 담판 돌입

트럼프, 하노이 입성...김정은과 1박2일 핵 담판 돌입

2019.02.27.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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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만찬 회동을 시작으로 1박 2일의 2차 핵 담판에 돌입합니다.

베트남 현지에 가 있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1시간 전인 우리 시각 어젯밤 11시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5일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지 20시간 반 만입니다.

영국과 카타르에서 중간 급유도 거쳤습니다.

비행 거리로는 만 5천 킬로미터, 지구 반 바퀴를 돈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 포스 원에서 내려 다니엘 크리튼브링큰 주하노이 미국 대사와 베트남 외교부 의전 국장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장거리 여행에도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공개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어 전용 리무진을 타고 곧바로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로 향해, 2박 3일의 하노이 방문 일정의 첫날 여장을 풀었습니다.

[앵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세기의 2차 핵 담판의 막이 오르게 됐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기 10시간 먼저 하노이에 입성했습니다.

두 정상의 모두 8개월 만에 열리는 2차 핵 담판의 결전지에 발을 들여, 같은 하늘 아래 첫 날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두 정상의 첫 대좌는 오늘 만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북미 두 정상이 오늘 저녁 가벼운 환담에 이어 친교 만찬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 두 정상은 8개월 만의 재회를 통한 신뢰를 쌓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줄다리기의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의 본 담판을 내일 막을 올릴 예정입니다.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회담, 업무 오찬을 한 뒤 발표할 '하노이 선언'에 싱가포르 정상회담보다 얼마나 진전된 결과를 담아낼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의 회동 전, 오전 11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업무 오찬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백악관 기자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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