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친교 만찬'으로 공식 일정 시작

김정은·트럼프, '친교 만찬'으로 공식 일정 시작

2019.02.27.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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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동안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의 첫 일정은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친교 만찬'입니다.

두 정상이 여덟 달 만에 반갑게 재회하는 자리이지만,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두 정상은 하노이 도착 이틀째인 오늘 저녁, 첫 만남을 갖습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일대일 환담에 이어 친교 만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찬에는 북미 정상과 함께 통역을 포함해 양측 모두 3명이 배석합니다.

미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고,

북한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옆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이 만남의 성격을 '친교 만찬'이라고 명확하게 밝힌 만큼,

8달 만에 재회하는 두 정상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신뢰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핵화 실행과 상응 조치 등 본 회의 의제에 대한 탐색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북미 두 정상의 친교 만찬은 이번 회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첫 발걸음이 될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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