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영변 영구 폐기 시 부분적 제재완화는 주고도 남는다"

문정인 "영변 영구 폐기 시 부분적 제재완화는 주고도 남는다"

2019.02.27.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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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정인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한다면 부분적 제재완화는 주고도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미 매체가 북미가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남북 경협을 위한 일부 제재 완화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좌담회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한다면 부분적 제재완화는 주고도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불가역적 단계로 가는 첫 스텝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특보는 북에서 영변 영구 폐기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문 특보는 전반적 제재완화는 힘들 것 같고 부분적 완화는 있을 것이고 제재 해제의 범위가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남북경협을 위한 일부 제재 완화와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복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담판에서 실제 합의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영변 핵시설의 핵연료 생산 종료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이나 시간표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쇄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그룹에서 추가 협상을 통해 세부내용을 정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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