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평화체제 구축 과정 참여 의지 피력

中, 평화체제 구축 과정 참여 의지 피력

2019.02.27.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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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로 중국 대륙을 종단해 베트남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자국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 상황이 종식되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토요일 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가 단둥에 진입한 뒤, 베트남 접경의 핑샹을 통과할 때까지 꼬박 3박 4일이 걸렸습니다.

세계 언론은 열차가 주요 도시를 거칠 때마다 이동 경로를 속보로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존재감도 국제사회에 선명하게 각인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국은 춘절 연휴 특별 수송 기간이었는데도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하며 북측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상황이 조속히 종식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피력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이것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계속해서 발휘하길 원합니다.]

중국의 이 같은 언급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어질 평화체제 구축과정에 참여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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