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 테이블 첫 만찬...더 가까워진 정상

원탁 테이블 첫 만찬...더 가까워진 정상

2019.02.28.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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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차 회담 때 오찬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는 만찬, 그러니까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두 정상이 만찬을 즐긴 테이블부터 분위기까지 곳곳에서 더 가까워진 관계가 느껴졌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만찬 테이블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원형 테이블을 앞에 두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숨소리도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입니다.

길고 넓은 사각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았던 지난해 1차 회담과는 확연히 대비된 모습입니다.

체구가 큰 두 정상이 앉아서인지 상대적으로 테이블은 더 작고, 거리는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저렇게 원탁에 앉아서 바로 옆에 두 사람이 앉아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친한 관계를 과시하는 정치적 의미가 포함된 자세라고 봐야 합니다.]

'친교 만찬'답게 두 정상은 농담도 건네며 가까워진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기 사진을 정말 잘 찍는 사진기자가 있네요. 우리 좀 잘 나오게 찍어주세요.]

만찬에 앞서 열린 회담은 예정 시간인 20분보다 10분 정도 길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감과 함께 최종 결과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10분인가 20분 했나? (30분 했습니다.)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아주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저희 협상이 좋은 상황으로 이어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합니다.]

친밀함을 과시한 두 정상의 만찬은 예정 시간을 넘겨 1시간 40여 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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