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스킨십·달라진 좌우, 1차 회담 때와 뭐가 달랐나?

늘어난 스킨십·달라진 좌우, 1차 회담 때와 뭐가 달랐나?

2019.02.28. 오전 0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미 정상의 이번 만남, 싱가포르 때와 어떻게 달랐을까요?

친근함을 나타내는 스킨십이 늘어났고, 김정은 위원장이 섰던 상석엔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만난 북미 정상이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밉니다.

12초 동안 어색하게 눈을 맞추며 악수만 했던 싱가포르 때와 달리, 손을 잡은 채 기자들을 향해 자연스레 돌아섭니다.

악수 시간이 9초로 줄어든 대신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늘어났습니다.

악수할 때도, 손을 떼면서도,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친근하게 김정은 위원장의 팔과 등에 손을 얹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고, 둘 다 회담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던 김 위원장은 시간이 지나자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인사하는 모습만 공개했던 지난번과 달리 두 정상은 나란히 의자에 앉아 짧은 환담도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과 같은 인민복 차림에 안경만 벗은 모습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붉은 넥타이 대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보라색과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습니다.

치밀한 의전 조율을 보여주듯 두 정상의 도착 순서와 위치도 1차 회담 때와 반대였습니다.

국제 외교 의전 관례의 상석인 화면 왼쪽 자리는 이번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보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