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급변' 북미정상회담...트럼프, 기자회견서 밝힐 내용은?

'분위기 급변' 북미정상회담...트럼프, 기자회견서 밝힐 내용은?

2019.02.28.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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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박상연 앵커
■ 출연 : 강정규 통일외교안보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 오전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갑자기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공식 발표 내용으로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라고 발표를 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건설적이고 좋은 회담으로 평가를 한다면서 앞으로 회담은 이어가겠다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강정규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죠. 오전까지는 글쎄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고 대체로 평가가 되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기자]
오늘 일정을 보면 두 정상이 단독회담 이어서 확대회담 그리고 오찬으로 이어져야 되는데 오찬이 열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사실상 두 정상이 숙소 밖으로 빠져나왔기 때문에 오찬은 취소된 걸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예정대로라면 몇 분 뒤에는 하노이 선언문이 발표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인데 지금 현재 상황은 두 정상이 협상장을 떠나서 각자의 숙소로 가는 모습 방금 전에 지켜봐야 했고요.

또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보다 기자회견을 2시간 정도 앞당겨서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백악관 출입기자들로 보이는 인원들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 화면으로 보이고 있는 곳이 메리어트 호텔에 마련돼 있는 기자회견장이죠?

[기자]
아마 잠시 뒤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해서 협상이 제대로 성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것을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여러 가지 질의응답들을 통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전해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런 일정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까지는 추측만 나오는 상황인데 회담 결과에 대한 어떤 것도 아직까지는 확정돼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면 화면에서 보고 계시는 이 기자회견 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내용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앞서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백악관에서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어떻게 보면 톱다운 방식으로 추진됐던 이번 회담. 긍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었는데 가장 안 좋은 측면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사실 지난 6.12 1차 정상회담 이후에 양측 실무진들이 접점을 찾지 못해서 추가협상이 계속 열리지 못했었었죠. 그리고 올해 초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그다음에 친서외교 이런 걸 통해서 협상이 갑자기 물꼬를 터서 급진전을 이뤄서 오늘에 이르렀던 것이거든요.

그렇게 된 배경에는 사실 두 정상이 이 협상을 원했다라고 볼 수가 있어요. 사실상 실무 차원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워낙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과연 어느 부분에서 접점을 찾았기에 협상이 재개되느냐. 이것에 대해서도 제가 취재를 해 오다 의문점을 갖고 있었는데 사실 북미 양측 내부 정치가 어떻게 보면 외교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볼 수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내부적으로 정치적 위기라고 볼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하노이에서의 만남이 결정되는 그 시기에는 연방정부 셧다운 문제도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특히 러시아 스캔들 이것이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꼬리를 물고 있는 괴롭히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을 통해서 내부 정치 위기의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고 협상을 서두른 측면이 분명히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회담 당일에 마이크 코언이라고 하는 과거 개인 변호사가 국회에 출석해서 증언을 하게 됨으로써 어떤 협상에 대한 관심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정치적 문제로 특히 미국 내부 여론이 그쪽으로 확 쏠리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트럼프 대통령 아침에 표정도 그다지 밝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이번 회담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이따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말을 들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아마 그런 전반의 과정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결국 두 정상이 원해서 일단 만나기로 하고 그리고 접점은 나중에 찾아가는 이런 방식으로 사실 올해의 협상이 진행됐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스톡홀름에서의 만남도 그랬고요. 또 비건이 평양에 사흘 동안 찾아가서 서로 논의한 것들 그리고 회담 직전에 하노이 협상 테이블에서의 밀고당기기. 이런 것들이 사실은 일정은 잡아놓고 거기에 맞춰서 서로 협상하는 이런 측면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면 두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할 수 있었겠지만 오히려 지금 상황은 그 반대로 두 정상은 협상을 원해서 일단 만나기로 했는데 정말 내부적인 의제 조율이 충분히 안 된 상태에서 일정만 잡아놓고 무리하게 추진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점점 흘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전에 두 정상은 단독 회담을 했고 또 이어서 확대 정상회담까지 순조롭게 이어갔습니다. 여기서 기자들의 질문도 받고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었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속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또 김정은 위원장은 얘기 가운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단순히 이러한 언급으로 봤을 때는 순조롭게 진행된다라고도 볼 수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는 안 중요하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얘기했던 것이 회담의 파행에 단초 내지는 예시를 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복선이 됐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사실 오늘 아침에 만났을 때 두 정상의 표정을 보면 김 위원장도 비장한 표정이 얼굴에 서려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워싱턴에서의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표정이 굳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얘기했던 것 중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가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에게는 1분도 소중하다. 이런 얘기를 오전, 오후에 한 차례씩 하면서 우리끼리 얘기할 시간을 조금 더 달라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언론 앞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들을 최소화하려고 했거든요.

그만큼 논의할 게 많다라는 의미였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아직 서로 조율을 해야 될 부분이 더 많이 남아 있다라는 뜻으로 지금은 돌이켜보건대 해석이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틀째를 맞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금 화면 왼쪽에 보시는 큰 화면이 이 시각 기자회견장의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이 현지 시간 오후 4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졌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시각으로는 오후 6시에서 4시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직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회담이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할 문제라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준 계기가 된 회담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 글쎄요, 다양한 의제 중에서 가장 크게 이견을 보였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기자]
일단 오늘 확대 회담 전에 두 정상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가 됐고 그 과정에서 아마 외신기자들이 질문을 던지는 장면들이 같이 녹화가 됐어요. 그 질문을 보면 김 위원장을 향해서 질문을 던졌는데 비핵화할 준비가 됐느냐라고 질문을 했고 김 위원장이 의지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나왔겠느냐라고 반문을 짧게 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조치도 이루어지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거든요. 그동안 실무진 차원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문제, 이것을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충분한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두 정상이 어떻게 보면 실무 차원의 얘기를 두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하기 시작했다면 그것이 두 정상 사이에 어떤 이견 충돌의 요소가 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것들이 아마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사실 비핵화와 제재해제 문제. 이것이 오랜 밀고 당기기의 원인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오늘 회담에서는 안 좋게 작용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중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가 됐었고요. 그러면 다음 회담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일단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올해 안에 어떻게든 비핵화 문제, 특히 미국과의 담판을 매듭을 지어야 됩니다. 일단락을 짓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부터는 미국이 대선 체제로 돌입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북한과의 협상에 집중하기 어려운 조건에 놓이게 되고요.

더군다나 협상이 순풍에 돛 단 듯이 잘 흘러간다면야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추가 협상, 혹은 실무진 사이에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회담이 파행을 겪고 서로 이견이 큰 상황에서는 사실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올해 안에 추가 협상 일정의 날짜를 잡아서 이번에 하노이에서 결론 내리지 못한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다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고요. 내년은 더더욱 만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올해 신년사에 밝혔던 것처럼 또 다른 길, 제3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가 있게 될 것 같고요.

특히 김 위원장 경제 병진 노선에서 경제개발 총력으로 했습니다. 하고 2021년에는 8차 당대회가 예상이 되는데 그때 국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한 결산을 해야 되거든요. 그 결산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어떤 대북제재나 봉쇄, 이런 문제들이 선행적으로 해결되어야 북한 입장에서는 조금 더 원활하게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상황인데 그것이 지금 막힌 상태에서 올해를 보내고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신년사에 밝힌 대로 제3의 길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고요.

그 제3의 길이 무엇인지는 불투명하지만 추측컨대 아무래도 회담 결렬의 탓을 미국 쪽으로 돌리면서 어떻게 보면 지금 미국이 전 세계를 설득해서 대북 봉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구멍을 뚫는 그런 여론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중국으로 좀 더 경도되는 현상, 중국으로 밀착되는 현상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더욱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요. 왜냐하면 사실 현재 구도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을 어떻게 보면 기존에 미국과 완전히 적대관계에 있던 나라를 조금은 과격하게 표현한다면 친미 혹은 미국과 가까운 나라로 돌리는 과정에서 우리가 중재 역할을 할 여지가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북한이 제3의 길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고 특히 중국이나 혹은 러시아, 북방세력과의 밀착 현상이 더 심화된다면 우리로서는 또다시 선택을 요구받는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요. 그렇게 되면 결국 한반도를 중심으로 남과 북의 또 다른 어떻게 보면 세력의 대립이 이루어지는 신 냉전 구도가 이루어지는 그런 불안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 지금 결과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 생기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장 모습을 비춰드리고 있는데요. 아직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후 4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로 예정됐었던 기자회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언론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후 4시에 두 정상의 합의문 서명식이 지금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이 서명식은 취소가 됐고요. 대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곳에서 기자회견으로 하는 것으로 대신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 회담이 결렬이 됐는지 여기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에 4시에 열릴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지금 약 10분 정도 가까이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 글쎄요, 이번 회담의 윤곽이 이 자리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 만큼 아직까지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미국 백악관 측에서도 돌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 국내적으로 굉장히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질문도 분명히 나올 것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나름의 입장 정리를 해서 여론을 본인에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려는 준비가 필요한 것 같고요.

특히 회담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확정이 된다면 아마 그것도 지금 미국 내부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정치 전문 매체를 통해서 합의문을 입수했다고 해서 보도가 된 것도 있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사실 미국 측에 굉장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거든요.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의에서 북측과 합의문 초안을 봤을 때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그런 공적으로 삼을 만한 것들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판단을 했다면 그것 때문에 더 많은 양보를 북측에 요구를 하다가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면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입장을 정리해서 지금 기자회견에 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저 기자회견장은 주로 백악관을 출입하는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해서 질문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회담도 물론 기자들한테 궁금한 사항이기는 하지만 국내 정치 상황도 사실 미국 기자들한테는 제일 급선무의 관심사항 아니겠습니까?

[기자]
지난 대선 때 어떻게 보면 스캔들이죠, 러시아 스캔들이 가장 쟁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코언 전 변호사의 폭로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자였던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 해킹 관련 사항을 알고 있었다라는 폭로였거든요. 특히 힐러리의 이메일 해킹에 러시아 정보 요원들이 가담했느냐 안 했느냐 이 부분 가지고 수사까지 이루어지는 상황이었고 또 다른 폭로 내용 중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건설되는 트럼프 타워 이것을 대선 중에도 계속 추진했다라는 것이거든요.

트럼프 입장에서야 그것이 러시아와의 밀착이라든가 유착은 없었다고 주장을 하겠지만 반 트럼프 진영에서는 그것을 충분히 공격의 빌미로 삼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그런 것에 대한 방어 논리 이런 것들도 충분히 준비를 해서 어떤 분위기를 역전시키기 위한 회담을 준비를 하려고 하는 것 같고요.

지금 북측이야 어차피 언론이라는 것이 실시간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이 회담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정에 변경이 생기고 하는 것들은 또 백악관 쪽에서 계속 먼저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따 내용을 들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지금 보면 뭔가 누군가 나와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앵커]
아까부터 계속 백악관 기자실 관련돼 있는 분인 것 같은데 설명은 뭔가는 하고 있는데. 지금 정확하게 저희가 알 수는 없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을 기다리면서 기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아마 질문 순서라든가 이런 걸 정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화면만으로 보면요.

[앵커]
글쎄요,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지금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저희도 당황스럽습니다. 사실 김정은 위원장도 열차를 타고 66시간을 거쳐서 베트남에 도착을 했거든요. 또 그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도 대서양을 건너서 2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빈손으로 돌아간다, 이거 쉽게 상상되지 않는 모습이거든요.

[기자]
저도 베트남에 가서 취재를 하고 돌아왔고 또 지난 6.12 싱가포르 회담. 그리고 그 이전부터 북미관계에 대해서 취재를 해 왔는데 굉장히 예상하지 못했던 오늘 상황 전개고요. 또 어떤 측면에서는 허탈한 느낌도 드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사실 미국 의회 내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지 않습니까? 반대하거나 혹은 냉소적인 분위기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 이목이 집중됐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번 결과로 인해서 기류가 바뀔까 하는 전망도 있었는데 쉽지만은 않게 됐어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올해 서둘렀던 이유 중에 하나는 내부 정치의 위기를 돌파하는 수단으로 삼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는 날 또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잘못을 폭로하는 그런 청문회 일정이 잡히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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