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혹감 속 "북미 대화 계속해야"

中, 당혹감 속 "북미 대화 계속해야"

2019.02.28.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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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문제의 주요 이해 당사국인 중국도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결렬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미 양측이 앞으로도 계속 대화 기조를 유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대륙을 관통해 베트남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배려를 다한 중국.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아쉬움 또한 컸습니다.

예상치 못한 회담 결과가 나오자 중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향후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수십 년 된 한반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애써 자위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으며 이는 쉽지 않고 일이었고 매우 귀중한 경험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로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측이 이런 대화를 계속 유지하고 상호 존중과 상호 배려로 전 세계가 모두 바라는 적극적인 성과를 이루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또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다른 국가 지도자의 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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