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회담 결렬되자 최선희가 '김정은 메시지' 들고 뛰어와"

CNN "회담 결렬되자 최선희가 '김정은 메시지' 들고 뛰어와"

2019.03.07.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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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회담 결렬되자 최선희가 '김정은 메시지' 들고 뛰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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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이 결렬 위기로 내몰리고 나서야 북한은 합의 성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돌아선 미국의 마음을 되돌리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CNN 방송은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회담 뒷얘기를 소개한 '모욕과 마지막 시도'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렬 후 호텔을 떠날 채비를 하는 가운데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미 대표단에 황급히 전달했습니다.

또 CNN은 정상회담 하루 전날 하노이에 도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막바지 조율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길 희망했으나 외면당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북한 당국자들이 미국의 대화 상대를 바람 맞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상회담 하루 전 고위급의 모욕은 걱정스러웠고 궁극적으로는 2차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승리가 아닐 것이라는 예고된 신호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 행정부는 다음 달 안으로 북한과 후속 실무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북한이 아직 회담 시기와 장소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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