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언급하자 "왜 나한테 집착해?"

힐러리 클린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언급하자 "왜 나한테 집착해?"

2019.03.07.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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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위터로 설전을 벌였다.

지난 4일, 클린턴 전 정관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악한)클린턴이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확인하면서 세 번째 대권 도전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썼다.
이어서 "그 말은 내가 힐러리와 다시 맞붙지 못하게 됐다는 뜻? 클린턴이 몹시 그리울 것 같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쓴 글은 클린턴과 맞붙어서 승리한 자신이 또다시 클린턴을 상대로 이길 기회를 박탈당해 아쉽다는 뜻으로 조롱이 섞인 소감에 가까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에 클린턴 전 장관은 '움짤'로 응수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한 장면을 올렸다. 영화 속 주인공이 상대방에게 "너는 왜 그렇게 나한테 집착하니?"라고 말하는 대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의식한다는 의미였다.

두 사람이 대선에서 맞붙지 않게 됐지만, 트위터에서 벌어진 설전에 미국 국민들도 흥미진진하게 이들을 지켜봤다. 두 사람의 지지자들은 각자 '좋아요'를 경쟁하며 누르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32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해 우위를 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5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사진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트위터 갈무리]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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