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對中 관세 상당 기간 유지 방안 논의"

트럼프 "對中 관세 상당 기간 유지 방안 논의"

2019.03.21.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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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중국에 대한 무역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오하이오 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를 하면 즉시 관세를 해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며 "우리는 관세를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중국과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우리는 중국이 그 합의 내용을 준수할 것이라는 걸 담보해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특정 합의사항을 준수하는 데 있어 많은 문제점을 가져왔다. 우리는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다음 주 중국에서 진행될 후속 무역 협상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미·중 간 무역 휴전이 조만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철회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철폐를 촉구해 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다음 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이를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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