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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사슴에 공격당한 남성 한 명이 숨지고 여성 한 명이 크게 다쳤다.
17일, 호주 경찰은 빅토리아주에서 사슴에 공격당한 남성 한 명이 숨지고 함께 있던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병원에 입원한 여성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야생 동물의 공격으로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슴에 의한 사상 사건은 최근 보고된 적이 없다. 호주 야생 동물 전문가인 로넬 웰튼 박사는 "호주에서 사슴에 공격당해 치명상을 입은 기록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사슴은 온순한 초식 동물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매우 드물다고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이미 지난해 호주에 서식하는 사슴의 개체 수가 적어도 백만 마리 이상이라고 집계하며 사슴으로 인한 자동차 충돌 사고 등 안전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에는 물사슴, 다마사슴, 말 사슴, 인도 돼지 사슴 등 다양한 종류의 사슴이 서식하나 이번에 사람을 공격한 사슴이 이 가운데 어떤 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람을 숨지게 한 사슴은 안락사를 시행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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