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핵 감축 협정·베네수엘라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새로운 핵무기 감축 협정과 베네수엘라 사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1시간여 통화했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정과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를 덜 만들고 현재 가진 엄청난 화력을 일부 제거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러 양자 협상 대신 중국을 포함한 3자 협상의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에 정국 혼란 사태에 대해서 "푸틴 대통령과 매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더 많은 지원물자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마두로 대통령 체제에서 벗어나 평화적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