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미중 무역 갈등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부과에 맞서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오늘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이 어제 미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후 추가로 나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은 오늘 미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이런 말을 했는데, 조금 전 4시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도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중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하락했고, 선전성분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급락했던 미국 시장보다는 충격이 적었는데, 외신들은 중국의 기관투자자들이 떠받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가 품목별로 다르던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관세를 올리더라도 미국에는 인상 효과를 내고 자국산업에는 피해가 안 가도록 한 것입니다.
중국이 관세를 올린 미국산 수입품의 규모는 600억 달러어치입니다.
가지 수로는 모두 5,100여 개 품목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2,490개 품목은 25%를 올리고 나머지는 20% 이하로 인상했습니다,
25% 인상된 품목은 미국 이외 다른 나라로 수입 대체가 가능한 것들입니다.
결국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지 말고 말고 다른 나라 제품을 사라는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은 앞으로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대해 관세를 25% 올리겠다는 계획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추가 관세 목록을 발표했는데 휴대전화와 랩톱, 태블릿 PC 등이 포함 됐고, 희토류와 의약품 등은 제외됐습니다.
미국은 남은 관세 카드를 가지고 중국에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술이전 강요행위나, 지적 재산권 도용 등을 국내법으로 금지시키고, 이런 것을 합의문에 명시하자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중국이 더이상 미국의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확전 양상인 미중 무역 갈등 돌파구는 없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추가 부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또 다음 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했지만 부과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미뤄놨습니다.
중국은 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의 고위급 협상 대표를 중국으로 초청해 놓은 상태 입니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양국이 협상을 재개해 어느 정도 봉합을 할 가능성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타결 쟁점들이 워낙 구조적인 문제여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중 무역 갈등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부과에 맞서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오늘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이 어제 미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후 추가로 나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은 오늘 미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이런 말을 했는데, 조금 전 4시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도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중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하락했고, 선전성분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급락했던 미국 시장보다는 충격이 적었는데, 외신들은 중국의 기관투자자들이 떠받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가 품목별로 다르던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관세를 올리더라도 미국에는 인상 효과를 내고 자국산업에는 피해가 안 가도록 한 것입니다.
중국이 관세를 올린 미국산 수입품의 규모는 600억 달러어치입니다.
가지 수로는 모두 5,100여 개 품목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2,490개 품목은 25%를 올리고 나머지는 20% 이하로 인상했습니다,
25% 인상된 품목은 미국 이외 다른 나라로 수입 대체가 가능한 것들입니다.
결국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지 말고 말고 다른 나라 제품을 사라는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은 앞으로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대해 관세를 25% 올리겠다는 계획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추가 관세 목록을 발표했는데 휴대전화와 랩톱, 태블릿 PC 등이 포함 됐고, 희토류와 의약품 등은 제외됐습니다.
미국은 남은 관세 카드를 가지고 중국에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술이전 강요행위나, 지적 재산권 도용 등을 국내법으로 금지시키고, 이런 것을 합의문에 명시하자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중국이 더이상 미국의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확전 양상인 미중 무역 갈등 돌파구는 없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추가 부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또 다음 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했지만 부과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미뤄놨습니다.
중국은 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의 고위급 협상 대표를 중국으로 초청해 놓은 상태 입니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양국이 협상을 재개해 어느 정도 봉합을 할 가능성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타결 쟁점들이 워낙 구조적인 문제여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