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와 거래 중단...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 불가능·G메일 이용 불가"

[앵커]
구글이 미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생산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게 됐고 지메일 등 인기 앱들도 이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것과 관련해 구글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화웨이와의 비즈니스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구글은 안드로이드나 구글 서비스 관련 기술적 지원이나 협력을 화웨이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의 이번 조치에 따라 화웨이는 즉각적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접근을 상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즉 화웨이가 생산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화웨이가 중국 밖에서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폰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G메일 등과 같은 앱이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 특정 서비스의 세부 사항에 대해 여전히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다만 화웨이가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있는 오픈소스를 통해 제공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접근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