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심서 날뛴 말 한 마리에 시민 3명 다쳐... 경찰이 사살

중국 도심에서 말 한 마리가 길거리를 질주해 시민 3명이 다치고 그중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2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중국 안후이성의 한 마을에서 말 한 마리가 길거리를 내달려 시민 3명이 다쳤고, 이에 현지 경찰이 총을 사용해 말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은 인근 CCTV에 모두 촬영됐다.

중국의 한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말은 보행자 거리를 질주하다 앞서 보행 중이던 여성 두 명과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다친 이들은 총 3명이며 이 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들에 대한 자세한 신상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말을 제압하기 위해 울타리를 치고 차량으로 통행로를 막았다. 이후 총을 사용해 말을 사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말은 결혼식을 위해 동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의 탈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말의 주인을 체포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