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 화산 또 분화...일부 항공편 결항·지연

인도네시아 발리섬 화산 또 분화...일부 항공편 결항·지연

2019.05.25.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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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해 일부 항공편이 한때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섬 동부에 위치한 아궁 화산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7시 23분쯤 폭음과 함께 분화했습니다.

분화는 4분 30초간 이어졌으며, 분화구 사방 약 3㎞ 거리까지 화산탄과 파편이 튀었습니다.

분화구 반경 4㎞ 구역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은 화산 주변 9개 마을에 다량의 화산재가 내렸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는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심각' 수준에서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 공항에서는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4편이 취소되고 5편 이상이 출발을 연기했지만 오늘 오전에는 원활하게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50여 년간 잠잠하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한 인도네시아에는 120여 개의 활화산이 있어 화산 분화와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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