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길들이기' 伊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별세

'말괄량이 길들이기' 伊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별세

2019.06.15.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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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영화감독 프랑코 제피렐리가 현지시각 15일 96세를 일기로 숨졌습니다.

제피렐리 감독의 재단은 그가 오랜 지병 끝에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1923년 피렌체에서 태어난 제피렐리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이 주연한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영화를 감독했고 여러 편의 오페라도 연출했습니다.

공연 예술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노년에는 많이 쇠약해졌지만, 로마 교외의 저택에서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살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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