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대 대학생, 3D 프린트로 권총 만들었다 유죄 판결

영국 20대 대학생, 3D 프린트로 권총 만들었다 유죄 판결

2019.06.21.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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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대학생, 3D 프린트로 권총 만들었다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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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20대 대학생이 3D 프린터로 총기를 제작했다가 영국 최초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19일(현지 시각) BBC는 영국 런던에서 대학을 다니는 텐다이 무스웨레(26)가 3D 프린터로 실제 사용 가능한 총기를 만든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관련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것은 영국 최초다.

지난 2017년 10월 경찰은 마약 단속을 위해 무스웨레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대마초와 함께 3D 프린터로 제작한 총기를 발견했다. 그는 학교 과제를 위한 것이며 실제 작동이 되는지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어떠한 과제인지 입증하지 못했으며, 그가 인터넷에서 '탄약을 발사할 수 있는 총을 만들기 위한 3D 프린터 사용방법'을 검색한 이력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후 2018년 2월 경찰은 그의 집을 두 번째로 수색하며 3D로 제작한 총기를 추가로 발견했다. 사건 담당 형사는 "그는 대학교 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과제물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화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철로 총기를 만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유죄 판결이 "3D 프린터로 사용한 총기가 범죄자 손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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