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비행기 안, 잠든 승객 놓고 내린 황당 사고

눈 떠보니 비행기 안, 잠든 승객 놓고 내린 황당 사고

2019.06.2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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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비행기 안, 잠든 승객 놓고 내린 황당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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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민영 항공사 에어 캐나다가 잠든 승객을 비행기 안에 그대로 방치한 채 공항 주기장에 비행기를 주차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BBC는 지난 9일 캐나다 퀘벡에서 토론토로 향하던 항공기를 이용한 티파니 아담스가 잠든 사이 기내 모든 직원이 퇴근하고 비행기를 주기장에 주차까지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담스는 비행기에 홀로 남겨진 채 잠에서 깨어났고 자정 무렵까지 홀로 추위에 떨며 좌석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는 배터리가 없어 꺼지기 직전인 휴대전화로 친구에게 겨우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알린 뒤 비행기 조종석으로 향해 전등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아담스는 지나가던 화물 운반 담당 직원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이에 에어 캐나다는 리무진과 호텔을 제공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아담스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 관계자들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스는 다친 곳은 없지만 "무섭고 끔찍했으며, 이 사건으로 반복적으로 악몽을 꾸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에어 캐나다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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