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깜빡했다'...美서 차에 방치된 3살 아동 사망

'아들 깜빡했다'...美서 차에 방치된 3살 아동 사망

2019.07.11.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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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남성이 차 안에 3살 아들을 방치해 아이를 숨지게 했다.

지난 9일, 3살 아동 올리버 딜이 미국 남부 인디애나 대학의 캠퍼스에 주차된 차 안에 홀로 남아있다가 숨졌다. 죽은 아이의 아버지는 동 대학 회계 조교수인 앤드류 딜로, 아버지는 대학 내 위치한 어린이 보육 센터에 아이를 데려다 줬어야 했지만 이를 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밴더버그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은 숨진 올리버 딜이 몇 시간 동안 뜨거운 차에 방치돼 있었으며 아버지가 이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화요일 인디애나주 기온은 섭씨 32도를 웃돌았으며 차량 내부 온도는 40도에서 48도로 측정됐다.

밴더버그 카운티 보안관 데이브 웨딩은 이번 사건을 고의가 아닌 실수로 판단해 아버지를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이번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가 다니던 인디애나대학 보육 센터는 "우리는 내일 문을 닫는다.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은 불편하겠지만 우리는 지금 비극에 영향받는 개인을 지원해야 하며 이들이 슬픔을 극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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