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0살 가출 청소년들, 부모 차량 절도해 900km 대륙 횡단

호주 10살 가출 청소년들, 부모 차량 절도해 900km 대륙 횡단

2019.07.16.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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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살 가출 청소년들, 부모 차량 절도해 900km 대륙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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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0대 미성년자 4명이 부모의 차량을 절도하고 900km 이상을 여행하다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 시각) BBC는 지난 14일 호주 경찰이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래프턴의 한 마을에서 차량을 절도하고 여행 중이던 10~14세 사이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1명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절도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차량은 이들 중 한 부모의 소유로 가출한 이들은 가족 사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한 소년은 가족들에게 가출 내용을 전하는 편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운전면허 발급은 17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이들 모두를 기소하겠다고 밝혔지만, 휘발유 절도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들이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는 900km로 이는 쉬지 않고 운전할 경우 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여정이다. 경찰은 "꽤 큰 여정이었고 젊은 사람에게도 먼 길"이라며 아이들이 교대로 돌아가며 운전을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부모가 출석한 뒤 아이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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