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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 범하고 '무례'라며 성낸 日 외무상...무례의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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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7-19 21:53
앵커

강제 징용 배상과 관련해 일본 외무상이 우리 주일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과정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결례를 범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상의 결례는 이게 다가 아니라고 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전 약속대로 취재진 앞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순으로 모두 발언이 이어집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본국에 (일본의 항의의 뜻을) 잘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징용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기존 주장을 또 되풀이했습니다.

남 대사는 지난달 우리 정부 제안을 다시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남관표 / 주일한국대사 : 일본 측이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역 내용을 가만히 듣고 있던 고노 외무상이 이때 갑자기 끼어듭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잠깐만요.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이미 한국에 전했습니다. 그걸 모르는 것처럼 다시 말하는 건 너무 무례한 것입니다.]

이미 자신은 똑같은 주장을 실컷 해 놓고 남 대사가 우리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하자 버럭 '무례'라며 말까지 자른 게 오히려 무례라는 지적입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이 나왔을 때도 당시 이수훈 대사를 불러 놓고 악수도 청하지 않은 채 삐딱하게 앉아 결례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고노 외무상의 안하무인격 행동은 일본 기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례 회견

별 진전이 없는 러일 영토 분쟁 관련 질문이 나오자 관심 없다는 듯 안경을 만지고 물을 마시더니 귀를 긁어보고 옷을 털기까지 합니다.

그러더니 내놓은 대답이 걸작입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다음 질문해 주세요]

무성의한 대답에 항의해 보지만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왜 다음 질문해 주세요 라고 말하나요?) 다음 질문해 주세요!]

이렇게 4번이나 기자 질문을 깔아뭉갠 고노 외무상은 이후 일본 주요 언론의 비판 기사가 잇따르자 나흘 만에 블로그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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