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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국적의 60대 남성이 부분 가발 속에 코카인 500g 숨겼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적발됐다.
미국 CNN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3만 유로(한화 약 4,000만 원) 분량의 코카인을 가발 속에 숨기고 스페인으로 밀반입하려던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말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출발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그는 보안 검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현지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을 보면, 그는 부분 가발 속에 코카인을 숨겨둔 상태로 가발이 솟아 있는 다소 어색한 모습이다.
경찰은 어색한 그의 머리 모양을 보고 조사한 결과, 머리 위에 붙어 있는 코카인 봉지를 발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국 가디언은 "스페인은 콜롬비아 코카인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주요 입국 포인트 중 하나"라며 "마약 운반책들이 비교적 소량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가 입국 과정에서 붙잡히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경찰은 복부에 마약 꾸러미를 묶은 뒤 공항에 입국하려는 콜롬비아 남성을 적발해 조사하면서 그가 마약이 가득찬 콘돔 35개를 삼켰다는 자백을 받기도 했다. 코카인 900g를 가발에 꿰매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체포된 여성도 있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Spain Policia Nac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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