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금융위기 이후 처음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금융위기 이후 처음

2019.08.01. 오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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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미 연준은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끝에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거의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 직후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었습니다.

시장에서도 이번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예측해왔습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금융위기 당시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습니다.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선 이래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모두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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