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수, 팬암대회 시상대서 인종차별 등 항의 퍼포먼스

美선수, 팬암대회 시상대서 인종차별 등 항의 퍼포먼스

2019.08.12.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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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팬아메리칸,범미주 경기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가 시상대에서 자국의 인종차별 등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미국 펜싱 선수인 레이스 임보던은 현지 시간 지난 9일 팬아메리칸대회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서 홀로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임보던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을 대표해 메달을 가져가게 돼 기쁘지만 조국의 여러 문제들이 자부심을 가로막았다"며 "인종차별과 미흡한 총기규제, 이민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무엇보다 증오를 퍼뜨리는 대통령"을 미국의 문제들로 나열했습니다.

임보던은 "해결하고 바꿔야 할 문제들에 관심을 끌고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의 내 순간을 희생하기로 했다"며 다른 선수들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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