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위안부 기림일' 연대 행사..."사죄 촉구"

일본서도 '위안부 기림일' 연대 행사..."사죄 촉구"

2019.08.14.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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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일본 도쿄에서도 연대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과 일본 시민 230여 명은 도쿄 히비야 공원에 모여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행진하면서 약 45분에 걸쳐 가두 시위를 벌였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영정사진을 선두에 세운 참가자들은 돈 몇 푼으로 피해자의 상처가 아무는 것이 아니라며 피해자가 용서할 때까지 진심으로 끊임없이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 아이치 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예술제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개막 사흘 만에 중단된 데 대해 조속한 전시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도쿄도 히비야 컨벤션홀에서는 '잊지 않으리, 피해 여성들의 용기를'이라는 제목의 실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희망의 씨앗기금' 관계자는 지난 6~7월 도쿄 시내 대학생·대학원생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위안부가 실제로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1%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17%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사죄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45%, 아니다 40%로 엇갈렸습니다.

이밖에 나고야와 교토에서도 릴레이 토크와 전단지 배포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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