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230여 명 태운 채 동체착륙..."사망자 없어"

러 여객기, 230여 명 태운 채 동체착륙..."사망자 없어"

2019.08.15.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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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해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른바 '동체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오전 크림반도의 도시 '심페로폴'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동남쪽 '쥬코프 공항'을 이륙한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이륙 직후 갈매기 떼와 충돌했습니다.

뒤이어 1개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고 다른 엔진도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기장은 엔진을 모두 끈 뒤 착륙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로 활주로에서 약 1km 떨어진 옥수수밭에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켰습니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 사고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3명이 탈출 과정에서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랄항공 소속의 여객기에는 승객 227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23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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