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교민 함께 시위

워싱턴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교민 함께 시위

2019.08.16.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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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 온 이래로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광복 74주년을 맞아 잠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와 워싱턴희망나비가 주축을 이룬 '건립추진위'와 교민 일부는 현지 시간 15일 소녀상과 함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일본에 전쟁 범죄를 사과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수요일인 오는 21일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서울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 집회에 맞춰 연대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시위에 함께 참여한 소녀상은 다른 모처의 임시 거처로 옮겨져 영구적 설치 장소가 정해질 때까지 머물게 될 예정입니다.

건립추진위는 지난 2016년 이후 워싱턴DC 내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일본 측의 '방해 공작'으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소녀상은 서울의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과 같은 크기로 2016년 11월 미국에 도착한 뒤 같은 해 12월 10일 워싱턴DC 내셔널몰 내 야외공연장에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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