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 가장 많은 도시, 10곳 중 8곳은 중국

감시카메라 가장 많은 도시, 10곳 중 8곳은 중국

2019.08.20.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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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카메라 가장 많은 도시, 10곳 중 8곳은 중국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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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CCTV 카메라를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 10곳 중 8곳은 중국이라는 조사가 공개됐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국 IT 전문 컨설팅 업체 컴패리테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CCTV 카메라를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 10곳 중 8곳은 중국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위인 중국 충칭은 인구 1,000명당 CCTV가 약 168.03대로 충칭 내 CCTV는 무려 260만대에 달했다. 2위인 광둥성 선전은 인구 1,000명당 CCTV가 약 159.09대였으며 뒤이어 상하이(113.46대), 톈진(92.87대) 순이었다.

중국 외 국가로 이름을 올린 영국 런던은 68.4대로 6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애틀랜타가 15.56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내 설치된 CCTV는 약 2억대로 중국 당국의 계획대로 CCTV가 추가 설치될 경우, 2020년이면 시민 두 명당 한 대의 CCTV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2022년에는 213% 증가한 6억 2천 6백만 대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국 내 대규모로 설치된 CCTV에 대해 찬반 논란 역시 뜨겁다. 일부 시민들은 "혐오감이 들긴 하지만 누군가 내 휴대폰을 훔쳐 갔을 때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거나 "횡단보도를 이용하는데도 더 안전하다고 느껴진다"며 CCTV 설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면 설치 반대론자들은 "CCTV가 증가할수록 정부가 개인과 기업의 행동 규제를 쉽게 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은 인구 1,000명당 CCTV가 3.80대로 34위를 기록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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