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살 소년, 엄마 자동차 훔쳐 140km 심야 고속도로 질주

독일 8살 소년, 엄마 자동차 훔쳐 140km 심야 고속도로 질주

2019.08.23.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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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8살 소년이 어머니의 자동차를 훔쳐 시속 140km로 야간의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CNN은 독일 서부 수스트 인근 고속도로를 시속 140km로 질주하던 8살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과 자동차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새벽 1시께 인근 고속도로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소년이 도로 임시정차 구역에 차를 세우고 사고에 대비해 비상 상황임을 알리는 소형 삼각대를 설치하고 비상경고등을 켜놓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소년은 경찰에 붙잡힌 뒤 눈물을 흘리며 "조금만 운전하고 싶었지만,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이 불편해 운전을 멈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정기적으로 카트를 타고 범퍼카를 운전해왔으며, 사유지 내에서 실제 자동차를 운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별도의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으며 소년에게 심야 주행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년을 상대로 형사 고발 등 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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