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공격으로 사우디 산유량 절반으로 감소"

"예멘 반군 공격으로 사우디 산유량 절반으로 감소"

2019.09.15. 오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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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 두 곳을 무인기, 드론으로 공격해 사우디 하루 석유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5백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맘 부근에 있는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현지시각 14일 새벽 4시쯤 예멘 반군의 무인기,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이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으며 원유 수출도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는 하루 약 5백만 배럴의 석유 생산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석유 생산량 980만 배럴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자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의 약 5%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 관리들이 세계 원유 공급망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고를 활용해 해외 고객들에게 계속 원유를 공급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사우디 관리들이 월요일까지 정상적인 하루 원유 생산량인 980만 배럴 수준으로 복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은 하루 원유 처리량이 700만 배럴 이상으로,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 대부분이 이곳에서 탈황 작업을 거칩니다.

쿠라이스 유전은 하루 약 1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사우디 최대 유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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