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장관 "이란이 대혼란 초래...국제사회 협력 필요"

美 에너지장관 "이란이 대혼란 초래...국제사회 협력 필요"

2019.09.17.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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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피습과 관련해 이란이 대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를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페리 장관은 현지 시간 16일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분별력 있고 사려 깊은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의 연합체가 힘을 합쳐 이란의 악의적 행동을 중단시킬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페리 장관은 이란이 행동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순 없다는 메시지를 국제적으로 보낼 시간이라며 이란은 국제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석유 공급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페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공격 배후로 이란을 사실상 지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같은 인식의 연장 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페리 장관은 전략비축유 방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유가 급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긴급 원유 비축량을 사용해야 할지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리 장관은 앞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도 세계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란을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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