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달 말까지 완전 정상화 발표에 국제유가 반락

사우디 이달 말까지 완전 정상화 발표에 국제유가 반락

2019.09.18. 오후 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폭등했던 국제유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반전
사우디 에너지장관 "50% 회복…이달 말 정상화"
"고객들에게 피격 전 수준으로 원유 공급 중"
AD
[앵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2곳에 대한 공격으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오늘은 하락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이 이달 말까지 원유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폭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3달러 56센트, 5.7% 하락한 59달러 3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4달러 47센트, 6.4% 떨어진 64달러 55센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가운데 50% 정도를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는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 사우디 에너지장관 :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비축유 방출로 이달 고객들에 대한 모든 원유 공급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생산 능력이 9월 말까지 하루 1천1백만 배럴, 11월에는 1천2백만 배럴까지 (회복될) 것입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고객들에 대한 원유공급은 이미 피격 이전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절제된' 메시지도 유가 진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향후 이번 피격에 대한 미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고 이란과 미국·사우디 간의 긴장이 더 격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