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제재에 '구글앱' 없는 메이트30 공개

화웨이, 美제재에 '구글앱' 없는 메이트30 공개

2019.09.20.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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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화웨이가 현지시간 19일 주력 해외 시장인 유럽에서 새 스마트폰인 메이트 3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구글과 거래를 할 수 없는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에는 플레이스토어 등 구글의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중국외 해외 시장에서 정상적인 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는 독일 뮌헨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메이트 30 시리즈 등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화웨이는 자사의 새 제품이 아이폰 11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 등 경쟁사 제품보다 카메라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 기능에서 앞선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자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는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에 올려 메이트 30는 다양한 앱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또 구글의 유튜브, 지도, G메일 등의 앱도 깔아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관련해 "화웨이가 가장 스마트한 5G 제품을 약속했지만 누가 그걸 살 만큼 용감하겠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화웨이는 자사의 독자 앱스토어인 '앱 갤러리'의 생태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면서 향후 앱 개발자와 사용자 지원에 10억 달러라는 큰 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화웨이는 자사의 접는 스마트폰인 메이트X를 다음 달 출시하겠다는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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