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마트, '폐질환 의심' 전자담배 판매 중단

미 월마트, '폐질환 의심' 전자담배 판매 중단

2019.09.21.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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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30명 폐 질환 증세·8명 사망
美 정부, ’향 첨가 전자담배’ 판매 금지 검토
뉴욕주, 50개 주 중 첫 전면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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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폐 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담배의 판매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향 첨가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500명 이상이 폐 질환을 호소하고 있고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입니다.

앞으로 이 곳에선 전자담배를 살 수 없습니다.

전자담배와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폐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향 첨가 전자담배 뿐 아니라 모든 전자담배가 포함됩니다.

월마트는 이같은 방침을 미국 내 매장과 자회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 내려보냈습니다.

월마트는 전자담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연방정부와 주, 지자체의 규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네 디 인노센치오 / AP 통신 기자 : 월마트는 기본적으로 모든 재고품이 소진되면 더 이상 팔지 않을 겁니다. 수백 명의 폐 질환,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530명이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폐 질환 증세를 보였습니다.

또 7개 주에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마리화나 복합물질을 넣은 전자담배와 첨가제를 혼합한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폐 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미국 행정부도 연방 차원에서 향 첨가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뉴욕주는 향 첨가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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