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상호 공격 중단' 제안에 사우디 "말 아닌 행동으로 판단"

예멘 반군 '상호 공격 중단' 제안에 사우디 "말 아닌 행동으로 판단"

2019.09.22. 오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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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측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상호 군사 행위 중단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사우디는 반군 측의 진의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현지 시각 2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대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한다"며 "그들이 실제 공격을 중단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예멘 반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이날 반군이 운영하는 방송을 통해 "사우디 영토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우디가 우리의 조처와 비슷한 또는 더 높은 수준으로 호응하기를 기다리겠다"며 "사우디가 예멘 영토에 대한 모든 종류의 공습을 멈추기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알마샤트 의장은 아울러 수도 사나 국제공항과 호데이다 항구 봉쇄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예멘 내전이 본격화한 2015년 3월 이후 예멘 지도부가 전면적인 휴전을 먼저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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