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이나 의혹' 트럼프의 엄청난 권력 남용 조사 필요"

바이든 "'우크라이나 의혹' 트럼프의 엄청난 권력 남용 조사 필요"

2019.09.22.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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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지 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라고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엄청난 권력 남용'이라며 오히려 트럼프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한 유세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트럼프가 왜 외국 지도자를 협박하려고 했는지 물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트럼프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대통령의 모든 기본 규범을 위반하고 있으며 하원은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관련 의혹은 그가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의 대응이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대비시키며 부각할 수도 있지만, 자칫 피하고 싶어하는 논란에 스스로 휘말리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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