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쇼핑몰' 시위...규모는 계속 줄어

홍콩 시위대 '쇼핑몰' 시위...규모는 계속 줄어

2019.09.23. 오전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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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민들은 민주화를 요구하며 지난 주말에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위가 넉 달 째로 접어들면서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의 젊은 시위대 수천 명이 대형 쇼핑시설에 모였습니다.

친중 성향의 상점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짓밟고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시위대 : 홍콩과 함께하자! 자유를 위해 싸우자!]

지하철의 시설물을 부수고 경찰과 충돌하는 일도 재연됐습니다.

홍콩 정부의 국장급 고위 관리가 탄 차량이 시위대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앞유리가 깨졌지만,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갔습니다.

토요일 밤에는 친중 성향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집단 구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흰색 셔츠를 입은 사람이 주로 대상이 됐습니다.

홍콩의 시위는 넉 달째로 접어들면서 참가자 수가 수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6월 최대 200만 명까지 참가했던 때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시위대의 교통마비 시도로 혼란이 예상됐던 홍콩공 항의 항공기는 주말동안 대부분 정상운항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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