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쇄살인범 "93명 죽였다" 진술 中 50명 살해 확인

美 연쇄살인범 "93명 죽였다" 진술 中 50명 살해 확인

2019.10.09.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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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쇄살인범 사무엘 리틀(79)이 자백한 93건의 살인 범죄 가운데 50건의 범죄가 사실로 드러났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여성 3명을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이던 리틀이 최소 50명을 죽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사무엘 리틀(78)은 지난 2012년 켄터키에 있는 노숙자 쉼터에서 마약 혐의로 체포돼 캘리포니아로 송환돼 복역하던 도중 자신이 93명을 죽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1970년부터 2005년 사이 벌어진 90명의 미제 살인 사건이 자신의 짓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성 노동자, 마약중독자, 트랜스젠더 등 소외된 여성들이었다. 새무앨은 전직 권투 선수로, 흉기 없이 맨주먹으로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에는 DNA로 가해자를 감별하기에 기술적으로 어려워 리틀의 범죄가 수십 년이나 이어질 수 있었다.

FBI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리틀에게 살해한 여성들의 얼굴을 그리게 한 뒤 지역과 인종, 나이 등 일부 정보와 함께 그림을 대중에 공개했다. 앞서 경찰은 2012년 1987년부터 1989년 사이 발생한 3건의 살인 사건이 그의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수십 건의 미제 살인 사건이 리틀의 짓이라는 증거를 찾아냈다.

리틀은 현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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