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성 축구장 입장 38년 만에 허용

이란 여성 축구장 입장 38년 만에 허용

2019.10.09.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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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들이 38년 만에 처음으로 축구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란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예선전에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8만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번에 여성에게 판매된 입장권은 3천5백 장으로 전체의 4%에 그쳤습니다.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시행해온 이란에서 여성이 축구경기장에 입장한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3월 이란 프로축구경기를 보러 아자디스타디움에 들어가려다 체포된 한 여성이 재판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이른바 '블루걸 사건'이 일어난 뒤 이란 내 비판 여론이 가열되자 이란 당국은 제한적이나마 여성의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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